- 등록일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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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루가노에서 개최된 BIBOA 기술 컨퍼런스에서 E. Gubelin 박사는 국가마다 한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국제 보석학협회(International Gemmological Association) 위원회’ 창설을 제안했다.
이 회의는 훗날 국제보석학컨퍼런스(IGC)의 첫 컨퍼런스로 간주됐다. 다음해인 1953년부터 1958년까지 매년 개최국을 옮겨가며 열리다가 1960년 밀라노 컨퍼런스부터 2년 주기로 바뀌었다.
제34회 국제보석학컨퍼런스(IGC)는 2015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학술대회가 열린 나미비아는 독특한 지질학적 특성과 광물 자원 그리고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유색석으로 보석 학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나미비아의 다이아몬드는 대서양 연안 바다 주변에서 발견되는 해양 광상이기 때문에 연안에서 채광되는 다이아몬드의 많은 양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이아몬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제35회 국제보석학 컨퍼런스(IGC)
올해는 26개국 70명의 보석학 전문가가 참여하여 총 50편 (37편의 구두 발표와 13편의 포스터 발표)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대회 첫날 두 명의 초청강사 Gabi Schneider와 Andreas Palfi는 각각 나미비아 다이아몬드 광산의 역사와 나미비아의 다양한 유색석에 관하여 강연하여 나미비아 보석의 중요성을 인식 시켰다.
출랄롱콘 대학의 Walter A. Balmer 박사는 ‘보석 및 진주의 동위 원소 및 미량 원소를 분석하는 다목적의 새로운 방법’을 주제로 SSEF에 새로 도입된 GemTOF(LA-ICP-TOF-MS) 분석방법을 소개했다.(GemTOF는 LA-ICP-MS 보다 공간 분해능이 뛰어나 보석의 기원을 밝히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독보석연구소의 Masaki Furuya 소장은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됐던 멜리 사이즈 합성 다이아몬드를 감별하는데 있어서 인광현상의 효율성과 한계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리랑카의 E. Zoysa Gamini는 2016년 중반부터 2017년 3월까지 새롭게 발견된 커런덤 광산 4개를 소개하고 여기서 산출된 사파이어의 특징을 발표하여 청중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우신보석감정연구원의 이승권 선임연구원이 유일하게 참석하여 ‘열처리된 사파이어에 관한 라만 연구 (Raman study for heat-treated sapphires based on the structural relaxation by impurities and thermal energy)’를 주제로 구두 발표를 했다. 라만 분광학을 이용하여 미가열 사파이어와 가열 사파이어를 감별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여 청중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았다. 이외에도 커런덤, 다이아몬드, 스피넬, 투어멀린, 가넷, 진주, 호박 등 다양한 스톤의 주제별 발표가 이루어 졌으며 보석학 분야에 접목되는 새로운 연구 방법이 보고됐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감정원들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옥과 자수정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감정원에 대하여 관심을 보였다.
한편, 제36회 국제보석학 컨퍼런스는 2년 뒤인 2019년 프랑스 낭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신보석감정연구원은 IGC참가 이외에도 중국 NJQSIC(국립보석품질감독검사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다이아몬드 주얼리에 있는 합성 멜리 다이아몬드 감별법’ 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북경 NGTC(National Gemstone Testing Center)가 개최하는 2017 China Gems & Jewelry Academic Conference 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신보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