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록일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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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8일 관세 부과 가능성에 크리스마스 시즌 주문 물량 조기 선적 추진 -
인도의 다이아몬드 및 주얼리 수출업체들이 미국의 최대 100% 추가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수출 물량을 서둘러 선적하고 있다.
미국의 새로운 관세 조치가 이르면 10월 18일부터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요 다이아몬드 가공단지를 중심으로 생산량 확대와 조기 출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18일 러시아산 에너지 구매 및 제재 회피와 관련된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100%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중 하나로,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해당 법안은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인도산 제품에 100% 관세가 자동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인도 다이아몬드 및 주얼리 업계는 관세 부과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의 산타크루즈 전자수출가공구역(SEEPZ)에 입주한 약 140개 보석·주얼리 업체는 약 8만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연마·가공 중심지인 수라트에서도 약 4,000개 다이아몬드 가공업체가 근무시간을 연장했다. 수출업체들은 관세 시행 가능일인 10월 18일보다 이틀 앞선 16일까지 크리스마스와 연말 성수기용 확정 주문 물량의 선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뭄바이와 수라트뿐 아니라 사우라슈트라, 바브나가르, 암렐리 등 인도의 주요 다이아몬드 가공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중소 규모 가공업체들 역시 기존 수출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생산시간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 불확실성은 수출업체들의 재고관리와 계약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일부 기업은 미국 현지에 재고를 확보하고 물류·배송 거점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관세 위험에 대응하고 있다. 또 다른 업체들은 추가관세가 발생할 경우 수출업체와 미국 수입업체 중 어느 쪽이 비용을 부담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계약조건을 수정하고 있다.
인도 다이아몬드 및 주얼리 산업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2026 회계연도 기준 뭄바이 SEEPZ 지역의 보석·주얼리 수출액은 약 4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인도 전체의 대미 보석·주얼리 수출 규모는 약 9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는 세계적인 천연 다이아몬드 연마·가공 중심지인 만큼 미국의 고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인도 수출업체뿐 아니라 미국 주얼리 소매시장과 글로벌 다이아몬드 공급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아직 확정된 관세 부과가 아닌 잠재적인 위험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관세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불확실성 자체가 인도 업체들의 생산 및 선적 일정을 앞당기고 재고관리와 수출계약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 출처: IDEX Online,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