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록일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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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이 회복세를 이어간 가운데 소형 고품질 다이아몬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공급 감소와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라파포트가 10월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라파포트 다이아몬드 가격지수(RAPI)는 0.30캐럿이 전월 대비 3.2%, 0.50캐럿이 2.5% 상승했다. 1캐럿은 0.3%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3캐럿은 월 하반기 강세에 힘입어 1.5% 상승했다. 특히 0.30캐럿과 0.50캐럿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각각 15.1%, 5.8%에 달했다. 라파포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을 반영해 지난 9월 11일 0.30~0.69캐럿, D~G 컬러, VVS1~SI1 등급의 일부 라운드 다이아몬드 가격표를 상향 조정했다.
가격 회복의 주요 원인은 공급 축소다. 연마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요 증가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됐다. 특히 라운드 다이아몬드는 팬시컷보다 생산 감소 폭이 커 상대적으로 강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소매업체들의 구매 활동도 활발해졌다. 1~2캐럿, F~I 컬러, VS2~SI2 등급의 라운드 다이아몬드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일부 품목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됐다. 2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 역시 양호한 거래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저품질 소형 천연 다이아몬드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와의 경쟁으로 여전히 가격 압박을 받고 있어 품질과 크기에 따른 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9월 홍콩에서 개최된 ‘주얼리 앤 젬 월드 홍콩(JGW)’ 전시회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됐다. 2캐럿 이상 다이아몬드의 수요는 견조했지만 중국 바이어의 참가가 저조했고, 저품질 소형 다이아몬드의 거래는 부진했다. 반면 완제품 주얼리 부문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유대교 명절로 미국과 벨기에, 이스라엘의 거래가 둔화됐으며, 인도 역시 종교 축제 기간과 맞물려 시장 활동이 제한됐다.
다이아몬드 산업의 구조조정도 지속되고 있다. 앵글로 아메리칸의 드비어스 매각 절차가 진행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드비어스의 원석 판매에서도 신중한 거래 분위기가 나타났다.
캐나다 광산업체 마운틴 프로빈스는 가초 쿠에 광산의 지분 49%를 드비어스에 넘기는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드비어스는 기존에 보유한 지분 51%에 더해 광산 전체를 소유하게 되며, 이번 거래를 통해 마운틴 프로빈스의 관련 채무가 정리될 예정이다. 페트라 다이아몬드 역시 자산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사업 재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다이아몬드 가격 회복이 전반적인 수요 확대보다는 공급 감소와 특정 품질·크기에 대한 수요 집중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가격 흐름 역시 품목별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출처: Rapaport,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