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록일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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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평균 구매금액 11% 상승, 저가 주얼리 판매는 11% 감소 -
미국 주얼리 소매시장이 소비심리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판매 수량은 감소하는 반면, 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주얼리 시장의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얼리 전문 매체 JCK가 10월 7일 시장조사업체 테노리스(Tenoris)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주얼리 전문 소매업체들의 지난 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0월 이후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올해 1~9월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 증가와 달리 실제 판매 수량은 감소했다. 9월 주얼리 제품당 평균 구매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반면, 저가 주얼리 매출은 11% 감소했다. 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평균 판매가격 상승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500달러 이상의 고가 주얼리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판매 실적을 보였으며, 금 주얼리 역시 판매 수량은 줄었지만 매출액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9월 완제품 다이아몬드 주얼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며, 나석을 포함한 천연 다이아몬드 주얼리 전체 매출도 1% 줄었다. 반면 다이아몬드 1개당 평균 구매금액은 11% 상승해 고가 제품 중심의 소비 경향이 뚜렷해졌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주얼리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나석 매출액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판매 수량이 늘어도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매출 증가로 연결되지 못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전체 럭셔리 시장은 주얼리 전문 소매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씨티은행의 신용카드 소비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럭셔리 제품 구매액은 7월과 8월 각각 4%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는 6% 줄었다. 시계와 고급 주얼리 소비도 약세를 보였지만 고소득층의 구매 수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노리스의 분석가 에단 골란은 이러한 현상을 가격대에 따른 시장의 양극화로 설명했다. 전체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판매 수량은 감소하고 있으며,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주얼리 시장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소비 기반이 점차 고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금값 상승과 소비 양극화가 맞물리면서 주얼리 소매업체들의 가격 정책과 재고 구성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JCK, Tenoris, Reuters,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