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등록일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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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거래소와 아프리카 생산국 ‘베이징 선언’ 체결
중국과 아프리카 주요 다이아몬드 생산국들이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력 강화에 나섰다. 상하이다이아몬드거래소(SDE)와 보츠와나,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계자들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천연 다이아몬드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중국 시장과의 연결 강화를 위한 ‘베이징 선언’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프리카 주요 다이아몬드 생산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중국 주얼리 업계와 국제 천연 다이아몬드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천연 다이아몬드 산업 동향을 비롯해 중국의 소비 및 소매시장, 다이아몬드 산업이 아프리카 생산국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 향후 중국과 아프리카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베이징 선언은 기존 중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천연 다이아몬드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아프리카연합(AU)의 장기 발전계획인 ‘Agenda
2063’에 맞춰 다이아몬드 생산이 산지 국가의 경제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 다시 주목
이번 협력이 주목되는 이유는 최근 침체를 겪어온 중국 천연 다이아몬드 소비시장의 중요성 때문이다. 드비어스는 중국 소비시장이 여전히 글로벌 천연 다이아몬드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역시 계속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하이다이아몬드거래소는 글로벌 천연 다이아몬드 공급망과 중국 소비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수입과 유통에 필요한 통관과 세금, 인증 관련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천연 다이아몬드를 선택할 때 단순히 크기와 가격만 비교하는 데서 벗어나 진위 여부와 원산지, 문화적 의미, 장기적인 가치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공급 확대와 가격 하락으로 천연과 랩 그로운 제품의 가격 차이가 커진 상황에서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가 새로운 소비 가치를 강조하려는 최근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천연 다이아몬드의 희소성과 산지, 형성 과정뿐 아니라 채굴을 통해 생산국의 고용과 경제에 기여한다는 사회·경제적 가치까지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는 것이다.
생산국에서 소비자까지 ‘산지 이야기’ 강화
이번 베이징 선언에는 드비어스의 알 쿡 CEO를 비롯해 천연다이아몬드협회(NDC)의 앰버 페퍼 CEO, 세계다이아몬드위원회(WDC)를 대표한 엠마 웨이드-스미스 등 글로벌 다이아몬드 업계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알 쿡 CEO는 “발견되는 모든 다이아몬드가 이 귀중한 보석이 생산되는 지역의 사람들과 환경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 선언이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생산국과 중국 소비자를 보다 긴밀하게 연결하는 새로운 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언은 최근 글로벌 천연 다이아몬드 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의 변화와도 연결된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와 가격 경쟁을 벌이는 대신 천연 다이아몬드가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도달했는지, 구매가 생산국과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방식이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주얼리 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보석의 산지와 처리 여부, 감별정보, 희소성, 유통 이력 등 소비자가 제품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얼마나 투명하게 제공하느냐가 향후 천연보석 판매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천연 다이아몬드 소비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 업계와 생산국이 공동으로 소비자 관심 회복에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의 천연 다이아몬드 수요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출처: Rapaport,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