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 컷: 플랫하고 투명한 라스크(lasque)는 우아한 미니멀리즘의 상징이다.

 이 초상화 컷은 오벌이나 에메랄드 컷만큼 널리 퍼져 있지는 않지만, 독특한 결혼 반지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중하고 빈티지 한 스타일의 매력에 끌리는 새로운 세대의 디자이너와 수집가들을 매료시켰다.

“초상화 컷의 매력은 스톤의 미니멀리즘적인 모습입니다. 이렇게 깨끗하고 거의 천상에 가까운 것이 땅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라고 캘리포니아 실버 레이크 보석 딜러 아눕 조가니는 말한다.

투명하고 얼음 같은 외관을 가진 얇고 납작한 이 스톤의 커팅은 “다양한 양식에 적용 가능합니다. 마치 영혼을 들여다보는 유리창처럼 양면 펜던트로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라고 희귀 천연석을 취급하는 조가니가 말을 이어간다.

“혹은 스톤을 가장 미니멀한 형태로 표현할 수 있도록 와이어로 감싼 반지도도 제작 가능합니다. 심지어 아래 디자인이 있는 액자의 유리가 될 수도 있고, 보석 아래 전체를 덮는 커버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스마트하다면, 초상화 컷은 꽤 다재다능합니다.”

아트머 트라인(Artëmer Trine)의 다이아몬드, 바이컬러 투어멀린, 스피넬, 사파이어로 구성된 반지

과거로부터 온 유리

라스크(lasque)라고도 불리는 초상화 컷은 다이아몬드 커팅 중 가장 오래된 형태 중 하나다. 고대 인도에서 시작된 이 양식은 사랑하는 아내 뭄타즈 마할을 기리기 위해 타지마할을 지은 무굴 황제 샤 자한(Shah Jahan)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었다. 건축뿐만 아니라 보석에 대한 선견지명이 있는 황제는 얇고 투명한 다이아몬드를 의뢰하여 손으로 그린 미니어처 초상화 위에 놓았는데, 이는 착용 중에 훼손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초상화 보석이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같은 기술이 나중에 유럽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오늘날, 유명 보석상 로레인 슈워츠부터 제네바의 메종 보고시안에 이르기까지 대담한 디자이너들이 특이한 다이아몬드 형태를 실험한 덕분에 초상화 컷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뉴욕의 에바 페렌의 창립자인 에바 주커맨(Eva Zuckerman)은 세련된 미니멀리즘으로 이 초상화 컷을 오랫동안 옹호해 왔으며, 자신의 육각형과 사다리꼴 형태의 작품에 초상화 컷을 통합했다.  “저는 항상 초상화 컷 다이아몬드의 절제된 우아함을 좋아했습니다. 이에 끌리는 고객은 특이하고 비전통적이지만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고 우아함을 찾는 사람일 것입니다.” 라고 그녀는 말한다.

세팅이 보이지 않아 손가락 위를 맴도는 것처럼 흰색 초상화 커팅된 다이아몬드가 특징인 그녀의 쿠션 에클랫 반지는 파베 세팅된 X자 옐로 골드 위로 중앙 초상화 컷 다이아몬드가 특징인 언더커버 반지와 함께 인기가 있는 것이 입증되었다.

“저는 고객들이 초상화 컷 작품들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것들은 호불호가 강하기 때문에 판매하기 매우 쉽습니다.” 라고 주커맨은 말한다.

프레임 가격

이 매력적인 컷을 잡아채려는 수집가들은 더 큰 스톤에 대해 높은 가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테제 젬스의 캐서린 클라우스는 “초상화 컷 다이아몬드들은 여전히 재고를 준비하는 딜러가 거의 없는 틈새 시장의 품목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을 찾고 있다면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라고 말한다.

그녀의 회사는 윤리적인 맟춤형 및 한정 생산 보석을 전문으로 한다. “빈티지와 골동품 초상화 컷은 매우 바람직하며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팬시 컷에 대한 적절한 프리미엄으로 거래됩니다.” 라고 덧붙였다.

클라우스는 고객에게 컷을 판매하는데 거의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주커맨처럼 그녀는 “스톤과의 운명적인 만남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초상화 컷 다이아몬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스톤을 절삭하고 제조하는 방법의 예술적인 측면을 높이 평가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상화 컷의 대량 생산은 실제로 없으며, 같은 유형의 돌을 두 번 보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출처: 라파포트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