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일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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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사 제품은 아직 일부 국가에 유입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불분명하다.
러시아산 다이아몬드가 인도, 벨기에 등 세계의 무역 중심지로 진출하고 있음을 모두가 인정한다. 하지만 상품이 어떻게 그곳까지 도착할 수 있는지, 물량이 얼마인지, 그리고 어느 은행이 지불을 처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러시아 기업 알로사는 미국의 제재 대상 기업이며, 아마도 중개업자를 통해 원석을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자회사를 설립했다는 소문도 있다. 은행 문제로 인해 알로사 상품이 두바이를 거쳐 뭄바이와 수랏에 도착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대부분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인도로 유입되는 러시아 원석의 흐름은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출하량은 감소하였지만, 지난 2월에 라파포트와 인터뷰한 관계자들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다. 일부 은행들이 자발적 혹은 정부의 영향 하에 러시아로의 송금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요인은 기존 알로사 상품의 고갈일 수 있다. 개전 이래 알로사의 생산 및 판매 데이터는 발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신규 생산량을 알 수 없다.
뭄바이에 거점을 둔 몇몇 거래소들은 적어도 최근까지 벨기에 안트베르펜의 개인 딜러로부터 러시아산 원석을 구입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작은 다이아몬드 위주의 한 소규모 제조업체는 납품 받고 있던 원석의 품질이 떨어졌고, 투명도가 낮아지고 형광성이 심한 다이아몬드들이 더 많이 나타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고품질의 다이아몬드는 2차 시장이 아닌 몇몇 대형 제조업체로 가는 것으로 믿게 되었다.
이러한 믿음은 단순히 억지가 아니다. 알로사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일부 주요 절삭 업체들로 인해 다른 모든 업체들의 품귀현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널리 보도되고 있다. 실제로 알로사가 2월에 여전히 전쟁 전 물량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추정한 제조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
결론은 러시아에서 얼마나 많은 다이아몬드들이 오는지 아무도 확실히 모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확실하게 유동성을 보인다. 대부분의 나석 수요는 중국과 인도이며, 이 곳의 소비자들의 심리는 북미과 유럽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덜 민감하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이 제재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라파포트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