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2022년도 트렌드 색상은 ‘자주(Purple)’
- 미국 팬톤社, 2022년 트렌드 색상으로 ‘베리
페리(Very Peri)’ 선정 -
세계적인 컬러연구소 팬톤(Pantone)이 2022년 올해의 컬러로 ‘베리 페리(Very Peri, 팬톤색상
번호 17-3938)’를 선정했다. 이번 컬러는 기존 팬톤
시스템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컬러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팬톤 컬러 부사장 로리 프레스맨
(Laurie Pressman)은 “팬톤 올해의 컬러 역사상 최초로 새로운 색을 만들었다. 이
색은 격변의 시대를 상징한다. 격리된 현
실과 디지털 생활의 융합을 색으로 표현했다. 사회가 컬러를 중요한 의사소통 형태로 인지하는 것이 지속됨에 따라 이 새로운 붉은 자주빛과 푸른 색조가 스
며든
색상은 우리 앞에 광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팬톤은 로렌스 허버트가 1963년
창립한 색채 연구소로 수많은 색상에 번호를 붙인 표준화된 색채 매칭 시스템을 만든 회사이다. 2000년부터
매년 12월에
다음 해의 색을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팬톤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컬러는 다양한 글로벌 트랜드와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다.
한편, 팬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2022년 올해의 색상을 선보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앱을 통해 디지털 화면 보호기, 파워포인트, 윈도우 등에 ‘베리 페
리’ 컬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팬톤이 선정한 내년도 트렌드 색상인 ‘베리 페리(Very Peri)’에 따라 보석업계에서 유행이 예상되는 스톤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팬톤이 지정한 PANTONE
17-3938을 분석하면 사이언 68, 마젠타 64, 옐로우 3, 블랙이 0이다. 2018년도의 색상 ‘Ultimate
Vilolet’이 보라빛이었다면 2022년 색상은 좀 더 밝고 붉
은빛이 감도는 자주색(Purple)에 가깝다.
이 색상과 가장 근접한 색상은 단연 자수정(Amethyst)이다. 자수정은 보석으로 손색이 없는 경도(7)와 합리적인 가격대, 풍부한 산출량으로 다양한 규격 사
이즈의 공급이 가능하고 특히 큰 사이즈의 스톤에서도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매력적인 스톤이다. 자수정은 특히 별다른 처리가 필요없는 순수한 색상을
자랑하며, 모든 보석 중에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자수정 이외에 자주색을 나타내는 보석은 매우 드물다. 자수정 이외에 주색을 자주색으로 가지고 있는 보석은 퍼플 사파이어, 라벤다
제이다이트, 수절라이트
(Sugilite) 등이 있다.
퍼플 사파이어, 라벤다 제이다이트, 수절라이트 등은 국내에서 매우 보기 드문 보석들이다. 라벤다 제이다이트는
중국비취의 한 색상으로 매우 귀한 색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격 또한 매우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수절라이트는
자주색 라피스 라줄리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표면 텍스처 느낌이 라피스 라줄리와 흡
사하며 주로 캐보션이나
장식용 보석으로 사용된다.
이외 자주색 계열의 보석 중에는 로돌라이트와 퍼플 지르콘 등도 있지만 이들
보석들은 자주색이 주색이 아닌 자주색을 띤 적색 계열의 보석이다.
2022년은 자주색의 트렌드가 예견된 가운데 실제 최근들어 자수정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자수정이 한국의 국석으로써 왜 손색이 없는지
자수정이 보석 중 가성비가 왜 최고인지 느껴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김태수편집장
출처: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