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을 깍아내기전의 전의 디퓨전
처리 사파이어>
<디퓨전 처리 사파이어의 표면을 깍아낸
모습>
2000년대 이전에 판매된 사파이어는
정상적인 스톤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소비자로부터 매입되는 사파이어를 분석해보면
절반은 디퓨전 처리 사파이어이고 절반은 ‘부루’와 ‘먹부루’라고 불리는 다크 블루 사파이어거나 아니면 블랙 사파이어에 가까운 사파이어들이다.
또한 천연 디퓨전 처리 사파이어와 함께 소비자로부터 나오는 사파이어 중에는 합성 디퓨전 사파이어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이 합성 디퓨전
사파이어는 1997년 IMF 경제위기 직전부터 많이 유통되기 시작했다. 당시 경제위기로
환율이 폭등하기 시작하자 일부 양심없는 업자들이 합성
디퓨전 사파이어를 천연에 섞어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
더욱이 디퓨전 사파이어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감별서를 떼지 않고 거래되는
관행을 악용했다. 따라서
빛깔좋은 사파이어를 매입할 때는 천연 사파이어인지 아니면 디퓨전 사파이어 인지 살펴야하고 디퓨전인 경우에는 스톤이
천연인지 합성인지 다시 구분해야만
한다.
그러나 합성 디퓨전인 경우에는 전문가도 쉽게 감별이 어렵고 내포물이 없는 경우에는 전문 감정원에서 조차
쉽게 감별하기 어렵다.합성 디퓨전은
때때로 전문감정원에서 조차
ED-XRF와 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해서 성분분석을 해야할 정도로 경우에 따라서는 고난도 감별을 요하는 스톤이기도
하다.
현재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 조차 디퓨전 사파이어나 다크 블루 및 블랙 사파이어는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최근에는 열처리 기술이
발전되어 디퓨전 처리도 예전만큼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디퓨전 처리 사파이어는 표면 확산 처리이다. 영구적 화학적
처리로 표면에 청색을 코팅한 것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따라서 재연마시
표면을 깎아야 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마디로 표면을 완전히 깎아내면 청색이 완전 사라지기 때문이다.
본지는 디퓨전 처리 사파이어로 판단되는 스톤 3개의 표면을
연마해보았다. 사진 맨 왼쪽은 합성 디퓨전 사파이어이고 오른쪽 2개는
천연 디퓨전
사파이어이다.
합성 디퓨전 사파이어는 표면을 연마한 결과 완벽한 무색의 속살이 나오는 반면 천연 디퓨전 사파이어는 엷은
그린과 초키(Chalky) 블루의 엷은
청색이 나타났다.
IMF이전까지 시중에 팔린 빛깔좋은
사파이어 중 실론이라고 불리는 천연 사파이어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소비자로부터 매입이 들어오는
빛깔 좋은 사파이어는 우선 디퓨전 처리된 것을 의심해야하고 디퓨전 처리 사파이어 중 10~20% 가까이는
합성 디퓨전 사파이어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사파이어는 반드시 전문 감정원의 감별서를 확인하고 매입을
하여야 할 것이다.
/김태수편집장
스톤제공: 젬키(gemkey)
출처: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