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동안의 금값 동향 그래프
지난 7일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인 온스당 2071.99달러를
기록한 금값이 이틀새 150달러 가량 낙폭을 보이더니 12일엔
장중 한때 온스당 1,863.27달러까지 내
려앉기도 했다.
14일 현재 금값은 다시 소폭 올라 온스당 1,930 - 1,950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의 금값 폭락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 실물경제 회복세, 러시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 발표,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을 들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금값 폭등은 실질적인 금수요가 아닌 투기수요에 의한 거품현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금수요는 주얼리 수요가 전체 수요의 60-70%를 차
지한다.
WGC이 발표한 최근의 통계에서 2사분기 글로벌 골드 주얼리
수요는 53%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기수요가 견인한 금값은 펀더멘탈이 부실한 상태에서 언제든 폭락의 가능성이 상존하기 마련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금값이 폭등하면 폭락은 2배 이상 빨리 진행
된다. 폭락장세에서는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매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2011년 금융위기 후에 나타난 금값 변동 상황과 유사하게 오버랩된다.
지난 2011년 9월 5일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한 금값이 9월 26일 장중 한 때 온스당
1,540달러까지 폭락하는 등 20일동안 온스당 350달러,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이틀동안 무려 250달러의 대폭락을 기록했다. 당시 수많은
금 투자자들을 일거에 패닉상태에 몰아넣은 사건이었다.
국제금값이 이렇게 불안한 상태를 보이자 국내 금값도 요동쳤다.특히 추가 폭락의 불안감으로
매출매입가의 편차가 커졌으며 갑자기 급등한 국제시세를 국내시세
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