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중국, 백두산 인근 새로운 페리도트 광산 발견
중국 북동부에 위치한 지린성의 북한 접경 지역 광산에서
생생한 풀빛 그린 컬러의 페리도트가 생산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
20세기 중반부터 보석이 생산됐지만 신생 업체인 푸리 젬스톤즈(Fuli Gemstones)가
초생 광상(지하 광산)개발을 시작한 것은 겨우 몇 년 전
이다.
푸리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피아 토나는 “푸리는 2015년에 설립됐다. 설립 후 1년이
지난 구정 전야에 매장지를 발견했으며, 곧바로 대박을 터뜨렸다는 것을 깨달
았다.”고 말했다.
푸리에 따르면 세계 최대 페리도트 광산은 푸리가 최근
경영 지분을 획득한 이치송 난샨(Yiqisong Nanshan) 광산이다. 새로운 광산은 지린성 장백산(백두산) 인
근 둔화시에 위치해 있으며, 깨끗하고 색이 짙은 풀빛 페리도트를
생산한다.
푸리에 따르면 이곳의 페리도트는 처리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푸리는 아직 대량 생산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지질 조사 과정에서 충분한 샘플을 추출했다며,
잠재 고객 및 디자이너들에게 생산품을 보여줄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토나는 생산 예상량 공개는 거절하면서 채굴이 일단 시작되면
라지 사이즈 원광이 포함된 원석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광산에서는 최근 301
캐럿의 페리도트 원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푸리는 새 광산 인근에 20명의 연마사가 일하는 연마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페리도트의
특성인 높은 굴절율을 돋
보이게 하는110면의 패싯으로 이루어진 커팅 스타일을 개발하기도 했다.
푸리는 커팅의 품질 및 일관성 확보와 원활한 원석 유통을
위해 수직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스톤의 스페셜 커팅을 위한 협력 업체와의 콜라보에도 관심을 가
지고
있다.
푸리는 상황이 개선되어 다수의 모임이 가능해지는 대로
다양한 무역쇼에 참가하여 생산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당분간은 소규모의 디자이너 콜라보를 진행할 것이
다.
푸리는 또한 최근 런던에서 열리는 2일간의 전시 이벤트 ‘주얼러리 컷 라이브’와 3년 간의후원 계약을
맺었다. 주얼러리 컷 라이브는 보통 런던 패션 위크와 같은 기
간에 개최되지만 코비드19로 인해 올 가을에는 10월
11~12일로 연기 개최된다.
주얼러리 컷 라이브는 바이어, 언론인, 업계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20명 이상의 주얼리 디자이너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이번 계약으로 푸리는 주얼러리 컷
라이브의 메인 스폰서가 됐다.
푸리는 이 이벤트를 통해 자사의 페리도트 원석과 특별
주문 제작한 주얼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부대 행사인 주얼리 세미나에서는 페리도트 관련 토크도 주관
할
예정이다.
토나는 2년
안에 광산 근처에 페리도트 박물관과 교육 센터를 설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이미 관광지로 유명하다.장백산이 근처에 있고 157피트의 불상
과 세계 최대 여승려 수도원인
정각사 등 불교 명소가 있기 때문이다. 장백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존지역(야생 동식물과 1,800종의 유관속 식물 보호 지
정 지역)이다.
푸리는 이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 보존 및 개발 영향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감람석
등 채굴 부산물의 재활용을 위해
환경 전문가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Nationaljeweler
출처: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