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국내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색보석은 ‘사파이어’
- 사파이어의 인기는 블루 -> 핑크 -> 옐로우 -> 그린 순 -
국내에 현대적 개념의 보석시장이 형성된지 30~40년의 흐름속에서 사파이어는 항상 주류보석으로
통해 왔다. 초창기 선풍적 이름을 날렸던 ‘합성 스타 사파이어’
에서부터 ‘부루, 먹부루’로 불렸던 저가 사파이어를 거쳐 ‘셀론 사파이어’와 ‘디퓨젼 사파이어,’
그리고 팬시 사파이어까지 사파이어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항상 업
계의 ‘밥줄’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석 시장에서의 ‘사파이어에 대한 사랑’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사파이어(그 중에서도 블루 사파이어)는 수십년동안 미국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석으
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사파이어는 그동안 블루 컬러의 동의어처럼 인식된 것 또한 사실이다. (한때 ‘먹부루’가
인기 있을 때는 ‘사파이어는 검은색’으로 착각하고 있는 이도 있었다)
모두 홍보가 부족 했던 까닭이다.
사실 사파이어 만큼 다양한 보석의 색상을 가지고 있는 보석은 드물다. 스피넬이나 토멀린, 지르콘 정도가 필적할만 하다지만 그 중에서도 사파이어는 차분하고 튀
지 않는 깊은 색상, 높은 경도로 인해 품위있는 화인주얼리에 가장 어울리는 보석이다.
사파이어는 대표격인 ‘블루’ 이외에도 항상 루비냐 사파이어냐의 기로에 서 있는 ‘핑크’, 가치에
있어서 고품질의 ‘블루’와 맞먹고 있는 ‘파파라차(오렌지-핑크)’ 주로
호주와 베트남산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는 ‘그린’ 또한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옐로우에 이르기까지
보석 중에서는 선택의 폭이 가장 넓은 보석이다. (사파이
어는 루비와 화학적, 물리적 특징이 같고 색상만 다른 동종(Corundum)의 보석이다. 커런덤 중 오직 레드만이 루비이고 나머지 모든 색상은 사파이어로 명명된다.)
현재 가장 활발한 사파이어의 산지로는 마다가스카르를 꼽고있다.여기에서 나오는 블루 사파이어는
색상이나 품질면에서 스리랑카산이나 일부 캐쉬미르산과 필적
할만 하며 핑크 사파이어 또한 양질의 것이 산출되고 있다.
그러나 한때 전설처럼 이름을 날렸던 인도의 ‘캐쉬미르 사파이어’나 ‘버마 사파이어는’현재 시장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도 대부분의 양질의 사파이어는 스
리랑카로부터 채굴된다. 마다가스카르산
사파이어 광산에도 상당수의 스리랑카 업자들이 참여하고있다.
이밖에 탄자니아 또한 다양한 색상의 사파이어가 산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블루 사파이어’ 이외에 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부루, 먹부루, 디퓨전 처리 사파이어는 현재 국내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IMF 경제 위기 이후 유색보석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빠져 저가 품질의 사파이어는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 국내 유
통업자들에 의해 발생된 왜곡된 상거래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내시장에서 블루 사파이어는 루비와 함께 인기 측면에서 양대축을 이루는 보석이다. 에메랄드도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수요, 공급적인 면에서 블루 사파이어와
루비를 따라오지 못한다. 사파이어 중에서는 블루 사파이어 다음으로 핑크 사파이어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격대는 핑크가 약간 저렴한 수준이지만
큰 차이가 나
지 않는다. 옐로우, 오렌지 그린 사파이어는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가 없다.
특히 옐로우 사파이어는 오렌지 사파이어와 함께 과거 베릴륨 처리로 곤욕을 치렀으며, 신뢰가
떨어져 지금은 찾는 이가 많지 않다.사파이어는 이외에도 퍼플, 바
이올렛, 컬러체인지 등 다양한 색상의 사파이어가 존재한다.
/김태수편집장
출처: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