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무역 사상 최저 기록
- 4월 다이아몬드 수출입 작년 대비 89% 감소, 미국으로의 수출은 97% 감소 –
벨기에의 4월 다이아몬드 무역이 사상 최저액을 기록했다. 미국발 주문이 사라진 데다 항공업계의 셧다운으로 인해 상품 운송이 거의 불가능 해졌기 때문이
다.
AWDC(앤트워프월드다이아몬드센터)에 따르면 벨기에의 4월 다이아몬드 수출입 총액은 작년 4월 대비 89% 감소한 3억8,710만 달러였다. 4월 초반기
의 무역액 폭락이 후반기에 일어난 소폭의 회복을 능가했기 때문이다.
AWDC의 홍보 담당자 마고 동키에는 다이아몬드 관세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실의 경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운영을 멈추지 않았다며, ““가장 큰 어려움은 비행
편이 없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나석 수출은 84% 급락한 1억3,170만 달러로 라파포트가 통계 수집을 시작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원인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국
과 유럽의 소비 시장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봉쇄 조치에 들어간 국가들의 상품 주문은 3월과 4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월의 미국으로의 수출은 97% 줄어든 690만 달러였으며, 스위스와 프랑스로의 수출 역시 급락했다. 또한 이태리로의 수출은 전무했다. 홍콩으로의 수출 상
황은 이보다는 좋았다. 대 홍콩 수출은 44% 줄어든 8,100만 달러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창궐했던 2월보다는 호전됐으나 3월보다는 줄어 들었다.
동키에는 ““중국이 미국보다 먼저 문을 열었다. 중국이 문을 연 후 무역액이 상승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아시아에서 바이러스의 재유행이 일어나고 있다.””라
고 말했다.
나석 수입은 89% 하락한 9,490만 달러였다. 미국과 인도, 홍콩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원석 수입은 84% 줄어든 1억2,550만 달러
였으며, 원석 수출은 96% 감소한 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동키에는 ““5월의 첫 두 주일 동안에는 상품의 운송 상황이 개선되어 무역이 소폭 회복됐다. 항공사들이 서서히 노선을 증편함에 따라 광산업체들이 벨기에로
의 대규모 선적 계획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5월 7일 현재 인도를 제외한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산업의 모든 주요 무역 대상 지역에 대한 상품 운송이 가능한 상태이다. 동키에는 ““항공 노선이 늘어남
에 따라 앤트워프로 들어오는 비행 편수도 늘어 상품 수입이 가능해졌다. 국제 운항편이 늘었다는 점이 나석 무역은 물론 원석 무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
다.””라고 말했다. 벨기에의 다이아몬드 무역액은 4월 첫 주에 96%, 둘째 주에 95% 하락했다. 하락률은 셋째 주에는 80%, 넷째 주에는 83%로 완화됐다.
5월 첫 주에는 4월 말과 동일한 수치가 기록됐다.
한편, 앤트워프의 다이아몬드 업체들은 5월 4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일주일 후에는 네 곳의 거래장도 문을 열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봉쇄 조치를 완화했
으며, 미국의 상점들도 서서히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
동키에는 ““여전히 전망은 불확실하다. 수요 대부분이 고가의 상품들에 몰려 있으며 일반 상품 수요는 약한 상태이다.””라며, ““다이아몬드 무역은 글로벌 경
제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무역은 다시 살아나기까지 더 긴 시간이 소요된다. 사치품이라는 특성상 사람들이 위기를 겪고 난 뒤 가장 먼
저 찾게 되는 품목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다시 소비가 살아나게 되면 회복이 매우 빠르게 진전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키에는 ““업계가 본격적으로 다시 살아나기까지는 두어 달이 더 소요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일부 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이 더 심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파포트뉴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