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멜레 다이아몬드에 혼입된 큐빅 지르코니아에 주의
지난달, 큐빅 지르코니아(CZ)가 멜레 다이아몬드 파슬에 섞여 의뢰된 건들이
두세 차례 발견되었다.
사진 1은 K 업체에서 의뢰된 멜레 다이아몬드로, 총중량 약 20캐럿으로
1.2~1.7mm 크기였다.
총 1,373pcs 중에서 큐빅 지르코니아로 분류된 스톤은 총 29pcs였다. 큐빅의 크기는 1.48~1.72mm 범주였으며, 총 중량은 약 1캐럿에 해당된다.
의뢰된 다이아몬드 중 큐빅이 29pcs라 할지라도 큐빅이 다이아몬드보다 비중이 1.6배 높아서
다이아몬드에 비해 중량이 더 많이 나가므로 멜레
다이아몬드에 큐빅이 섞여있을 경우, 그 피해가 예상된다. (CZ: 5.8, Diamond: 3.52)
의뢰된 멜레 크기 다이아몬드 파슬은
서울주얼리지원센터(SJC) 감정연구소의 자동화 분석장비(M-screen
plus)를 통해 분석이 이루어졌다.
M-screen plus 장비는 1.0~3.8mm 크기 범위의 멜레 다이아몬드를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장비로,
선별된 다이아몬드들은 장비 하단에 장착된 박스
안으로 결과별로 분류된다.
분석 결과는『Pass(천연), Refer(추가 검사 필요), Out of Specs / Simulant(분석사양 이탈 / 모조석)』의 결과로 분류된다.
그동안 ‘Out of Specs / Simulant’에 해당되는 스톤은 장비가 분석 불가능한 작은 크기의 다이아몬드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사진 1에 의뢰된
시료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크기가 충분히 분석 가능한 범주에 있음에도 ‘Out of Specs / Simulant’로 분류되었기에
추가 분석을 진행했다.
XRF를 통한 성분 분석 결과, 29pcs는 모두 다이아몬드 모조석으로 유명한 큐빅 지르코니아였다.
사진 1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다이아몬드가 아닌 29개의 큐빅 지르코니아는
다이아몬드에 비해 확연히 색상이 다름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사진 1의 시료 이후에, 의뢰된 스톤들 중에 섞인 큐빅들(약 1.2~1.5mm 크기)은 5pcs 정도로 소량인데다가 다이아몬드의 색상까지 좋다 보니
육안으로는 전혀 구별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큐빅 지르코니아가 많은 양의 멜레
다이아몬드와 섞여 있을 경우, 자동화 장비를 통한 분석을 하지 않고서는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Non-diamond’라고 명확히 알려주는 장비들은 고가일
뿐만 아니라 부 이상의 크기에만 활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멜레
다이아몬드 감별에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인광 분석장비는 HPHT 합성 다이아몬드 선별에 특화되어 출시된 장비이기
때문에 큐빅
지르코니아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보석학적 기본 검사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자외선 단파(254nm) 검사로도 선별은 할 수 있겠지만, 작은
크기의 스톤들을 펼쳐놓고 검사자가 직접
자외선을 쐬어가며 스톤을 선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자동화 장비를 통해 분석하지 않더라도
제품에 세팅된 후에는 비교적 감별은 용이해진다. 그러나 스톤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를 수 있다.
멜레 크기의 큐빅이 의도치 않게 혼입된 경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거래자가 의도적으로 멜레 다이아몬드
봉지 안에 다이아몬드인 것처럼
큐빅을 섞어서 유통하는 경우에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1.0mm 크기 이상의 멜레 다이아몬드는 천연과 모조석을 빠르게 선별할 수 있는 M-screen plus(SJC 감정연구소 보유 장비)와 같은
자동화
장비를 통한 1차 분석 진행을 반드시 권장한다.
SJC 감정연구소의 사업 중 하나인『분석
지원 사업』은 개관 이래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원 혜택의 형평성을 위하여 1회당 의뢰 건수를
제한하고는 있지만, 주얼리 업계인이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전화(02-764-9050)를 통해 가능하며 상담을 원하는 의뢰자는 방문 일정 협의 후, 현장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02-764-9050(SJC 감정연구소)
출처: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