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플래티넘, 팔라듐 가격, 한때 40% 폭락
금값이 코로나19 사태로 소폭 상승한 반면 플래티넘 그룹 금속은
전반적인 시장 붕괴 속에서 가치를 유지하는 데 금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
2월 27일에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2,754달러를 기록한 팔라듐의 가격은 3월 18일에 1,430달러로
떨어졌다. 3주만에 48%가 떨어진 것이다.
플래티넘가격도 선전하지 못했다. 1월 15일에 기록된 2020년 연초~현재
최고가는 온스당 1,019달러였다. 이후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플래티넘의 3월
19일 가격은 18년 간 (2002년 이후) 최저가인 온스당 585달러이었다.
이는 1월 최고가로부터 42% 하락한 가격이다.
안전한 자산에 대한 수요 발생으로 앞으로 몇 주간 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플래티넘과 팔라듐은 (두 금속의 가격은 자동차 산업의
상황에 크게 좌우된다.) 공급 붕괴와
최종 상품 수요 급감이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
현재 시점까지미국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두 차례 비상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양적 완화 정책을 폈으나 사회 불안이 워낙 커서 시장을
부양하는 효과는 미미했다. 대응 정책이 플래티넘 그룹 금속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 지역의 자동차 업체들과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거나 중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포커스이코노믹스는 플래티넘 그룹에 속하는 이 두 금속의 현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팔라듐의 경우
하반기에 공급 및 수요 펀더멘털의
도움을 받아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커스이코노믹스가 발행한
최근 보고서는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발한 불안 요소가
점진적으로 해소되어 연말 경에는
팔라듐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급 부족과
EU 및 중국의 환경 규제 강화 등의 구조적
요소가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 설문에 답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유발한
장기적인 글로벌 불안은 분명한 하락 리스크이다.”라고 지적했다. 팔라듐의
가격은
2020년 4사분기에 2,133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래티넘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이보다 낙관적이지 않았다. 포커스이코노믹스는 “(자동차 산업이) 디젤 차량 생산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차량용 수요가
감소,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반면 촉매 컨버터용
플래티넘이 팔라듐으로 대체될 경우 이는 상승 리스크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점을 고려한 플래티넘의 4사분기 예상 가격은 984달러이다. 하지만 금값 상승으로 인해 플래티넘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금과 플래티넘 가격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Investingnews.com
출처: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