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연마업체들의 합병이 앞으로 몇 년 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인앤컴퍼니는 업계 관련 연례 리포트를 통해 광산 및 소매업체들이 연마 산업에 가하는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예상하는 이유

는 소매 및 원석 생산업체들의 효율성이 개선된 가운데 연마 부문이 갈수록 공급 체인의 약한 고리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베인의 파트너 올리아 린데는 “이로 인해 연마업체들은 ‘가격 수용자(Price-taker, 시장 지배력이 없어 가격 결정력이 없는 시장 참여자)’가 되어 

힘있는 시장 참여자가 결정한 판매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린

데는 “소매업체들의 후불 신용 거래 요구가 늘어나는데다 인터넷 거래 시행으로 필수 재고량 역시 최소화됐다. 또한 소비자 수요가 감소하고 주얼리 

시장의 다이아몬드 사용이 줄어 연마업체 매출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리포트의 추정에 따르면 연마 부문의 2019년 나석 매출은 10~15% 감소했으며 영업 이익은 2~3% 하락했다. 리포트의 공동 저자인 린데는 “다이

아몬드 파이프라인의 구조를 살펴보면 소매 부문에서 업체 합병이 일어나 기업 규모가 커지고 이들의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이 

많은 조건을 강제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 원석 부문 역시 상당히 통합되어 있다. 하지만 연마 부문은 매우 분화된 상태여서 (효율성과 마진의 상승을 

가능하게 하는) 규모의 경제 이점을 누릴 능력이 제한적이다.”며 “이와 같은 압박이 이미 한참 전에 이루어졌어야 할 연마 부문의 구조 조정 및 통합으

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미 규모를 키운 다이아몬드 딜러들도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최종적으로는 보다 성공적이고 보다 혁신적인 업체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용액 감소

한편, 은행 대출 감소로 연마 부문의 현금 유동성이 둔화됐다. 린데는 2013년 이후 가용 대출액이 50억 달러 (혹은 30%) 감소했으며 이중 20억 달

러의 감소가 지난 2년 간 발생했다고 말했다. 저렴한 비용의 대출 이용이 갈수록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 연마업체들은 원석 구매를 30% 줄여 재고를 

줄이고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자 했다.

 
린데는 단기적으로 대출이 증가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금융 옵션이 현금 유동성의 공급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헤지 펀드 관련 업체들이 대출 기간 

동안 안정적인 이율로 이용할 수 있는 구조성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도, 벨기에,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이 다이아몬드 산업에서 멀

어짐에 따라 중동 지역 은행들이 추가 자금을 제시하고 있으며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있는 투자 펀드들 역시 다이아몬드 산업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

다. 또 “이와 같은 기타 금융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이며 이들은 이러한 기회를 모색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다이아몬드의 가치에 대한 명확한 평

가와 가치 추정 방식, 그리고 대출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이다.”고 덧붙여 말했다.

 
재고 균형 회복

보고서에 따르면 업계가 처한 또 다른 중요한 도전인 연마 부문의 과잉 재고는 내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불균형이 남아 완전한 회복

을 방해할 것이다. 또한 융자 감소, 광산업체들의 충분하지 못한 공급 축소, 소매 성장 부진 등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다.


리포트는 “산업 내부의 파이프라인의 비효율성이 유발한 산업 침체는 거시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부진보다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업계 침

체의 경우 2021년이 되어 호주의 아가일 광산이 문을 닫고 캐나다의 다이아빅 광산과 에카티 광산 생산이 줄면 완화될 것이다.”며 “업계의 균형을 회

복하여 다시 성장으로 돌아설 수 있는 첫 번째이자 가장 강력한 기회가 2021년에 찾아올 것이다. 다이아몬드 원석 공급이 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

며,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단기적일 경우 거시경제적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출처: 귀금속경제신문

제공: 우신보석 감정원

/우신보석감정·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