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3분기 주얼리용 금수요 하락
인도는 1/3 줄고, 중국은 12% 감소, 미국만 1% 증가
2019년 3사분기의 글로벌 주얼리용
금 수요가 16% 하락한 460.9톤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경제적 불안으로 인해 소비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WGC(월드골드카운실)이 발표한 ‘2019년 금 수요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시장인 인도 및
중국의 금 수요가 두 자리 수의 하락율을 기록해 주
얼리 산업의 금 수요는 2010년 2사분기(422.8톤)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부분 시장의 소비자들이 금값
상승 및 경제 불안으로 인해 구매를 연기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는 작년 동기대비 금 수요 하락으로 나
타났다. 하지만 미국은 예외였다. 미국의 수요는 3사분기에도 성장을 계속했으며 이로 인해 11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대비
성장이 지속됐다. 인도
의 3사분기 주얼리용 금 수요는 101.6톤으로 감소했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양이다.
경제 불안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
신뢰가 하락함에 따라 인도 내수 시장 금값은 지난 7월 중순에 10그램
당 3만5,000루피를 돌파했으며 9월 첫째 주
에는 사상 최고가인 그램당 3만9,011루피까지 치솟았다. 금에 대한 관세를 12.5%로 2.5% 포인트 인상하자 수요가 추가 하락했다. 3사분기에도 결
혼 상품 수요는 어느 정도 유지됐으나 이마저도 작년 동기대비
15~20% 감소한 양이었다.
중국 역시 3사분기 주얼리 수요가 작년 동기대비 12% 감소한 156.3톤을 기록, 5년 간의 사분기 평균인 173.5톤을 10% 밑돌았으며 4분기
연속 전
년 동기대비 하락이 기록됐다. 중국 경제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다 주요 식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3사분기 24K 순금 주얼리(중국 주얼
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두 자리 수의 하락율을 기록했으나 3D 하드 골드,
5G 골드 및 경량의 패
셔너블한 디자인 등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일부 혁신적인 상품 수요는 증가했다. 전통적인 주얼리 쇼핑 성수기인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중
에도 큰
매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동 대부분 지역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중동 국가 화폐가 미국 달러화와 등락을 함께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국제 금값
상승에 그대로
노출됐다.
UAE의 골드 주얼리 수요는 21% 떨어진 5.4톤이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요는 26% 하락한 8.8톤을 기록했다. 터키와 이란은 예외였으나 주원
인은 두 국가의
금 소비량이 원래 낮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분위기는 좀더 긍정적이다. 미국의 3사분기 주얼리 수요는 작년 동기대비 1% 증가한 28.5톤으로, 11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는 2사분기에 기록된 3% 보다 둔화된 수치이며 원인은 소비자 신뢰가 양호하기는 했으나 올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낮아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얼리 수요 역시 상대적으로
건강한, 5% 상승한 4.2톤을 기록했다.
/WGC
출처: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