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보석과 조명도 궁합이 맞아야
보석의 색상은 크게 차가운 색상의 보석과 따뜻한 색상의 보석으로 나뉜다. 차가운 색상 계열의 보석은 차가운 빛 아래서 보석의 색상이 제대로
보여지며 따뜻한 색상 계열의 보석은 따뜻한
빛 아래서 최상의 색상이 보여진다.
차가운 색상의 보석은 사파이어의 블루, 에메랄드의
그린, 그리고 바이올렛(보라) 계열의 보석을 말하며 차가운 빛은 형광등과 자연광(햇빛)을
말한다.
따뜻한 색상의 보석은 옐로우, 레드, 오렌지, 퍼플(자주)색상 보석, 즉 루비나 자수정, 시트린과
같은 보석을 말한다. 이들 보석은 따뜻한 조명인
백열등이나 할로겐 아래에서 최상의 색상을 보여주는 반면, 형광등이나 자연광 아래에서는 색상이 죽어보인다.
따라서 이 사실을 아는 보석 업자들은 루비 쇼케이스 위에 매우 강한 할로겐 램프를
달아놓는다. 그러면 웬만한 흠은 감춰져 보이고 빛깔도 매우 좋아
보인다. 그러나 막상 루비를 사서 사무실 형광등 조명에서 보면 그러한 색상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보석에서도 ‘조명발’이
있다고 말한다.
루비 또한 따뜻한 보석이며 차가운 빛인 햇빛에서는 제대로된 색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다만 모곡산 루비는 자외선 하에서 강한 적색의 형광반응을
보여주는데 이는 햇빛의 미세한 자외선에도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으로 미얀마산 루비가 높이 평가되는 이유이다.
또한 최근 수명이 길고 에너지 절약율이 매우 높아 기존 할로겐 조명을 대체해가고
있는 LED 조명도 색온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LED의 난백광(2700-3500K)은 옐로우 골드와 따뜻한 계열의 보석을 돋보이게 하는 조명이며, 정백광(4200-6000K)은 주로 옥석과 비취 등에
어울리는 조명이다. 그리고 정백광(6500K-7500K)은 백금과 다이아몬드 그리고
사파이어와 같이 차가운 보석에 어울리는 조명이다.
따라서 주얼리 전시도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옐로우 골드와 화이트 골드를 구분해서
전시할 필요가 있고, 조명도 보석의 색상과 종류에 맞게
LED
난백광으로 할 것인지 정백광으로 할 것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