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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6년 이래 최고치 다시 갱신
최근 1주일 사이 금값 변동 그래프
국제 금값이 8월 넷째 주에 잠시 온스당 1,555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한 번 6년 이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중국의 무역 긴장 및 관세 전쟁이 다시 불붙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 금값이 추가 상승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및 정치 불안으로 인해 주식 및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말 거래장 휴무 후 금값은 소폭 하락했지만 8월 다섯째 주 들어 아시
아 시장에서 금값이 다시 상승했다. 인도에서는 글로벌 긴장이 화폐 가치에 타격을 입혔으며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루피화 기준 금값은 10그램당 4만 루피
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8월 넷째 주의 가격 상승의 주원인은 중국과 미국 정부가 상대국 상품 수입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75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수입세를 5~10% 인상하는 한편 12월 15일부터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재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
다. 이는 3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 정부 발표에 따른 보복 관세로 여겨진다. 미국 대통령은 즉각 10
월 1일부터 2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인상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양국 정부의 발표는 투자자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미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의 확장성 유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
할 것이라며 무마에 나섰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회의에서 금리 관련 어떠한 결정이 내려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비록 즉각적인 금값 상승은 미국과 중국 양국의 관세 발표로 인한 것이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값이 2019년 들어 20% 이상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하
며 금값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제 및 정치 이슈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므로 올해 안에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이 극히 높다
고 강조해 말했다.
그러나 온스당 1,550달러를 넘나들던 금값은 지난 10일 온스당 1,485달러까지 폭락했다. 미국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
을 25%에서 30%로 올리기로 한 결정을 2주간 연기한데 이어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도 이날 미국산 대두 등 일부 농축산물을 추가 관세 부과대상에서 제외키
로 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GJEPC
출처: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