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보석의 비중(SG)은 왜 중요한가?
플래티넘 21.40, 금 19.32, 은 10.49, 루비
4.0, 다이아몬드 3.52, 에메랄드 2.72
100캐럿 다이아몬드
반지. 다이아몬드와 비중이 가장 근접한 보석은 토파즈이다.
따라서
무색 토파즈를 다이아몬드 원석처럼 깍아 다이아몬드 원석에 섞어 사기치는 경우도 가끔씩 나타나고 있다.
보석을 감별할 때 가장 기초적인 절차는 ‘Hefting’이다. 이것은 보석을 손으로 들어보고 감으로 보석을 구분하는 기초적인 절차이다.
실제로 다이아몬드와 큐빅지르코니아는 비중 차이가 크기 때문에 1캐럿 사이즈라면
손으로도 그 중량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비중
(Specific
Gravity)은 보석의 색상과 가치의 범주까지는 아니더라도 보석의 구매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예를 들어 에메랄드의 경우에는 비중이 2.72로 비교적 가볍기 때문에 사파이어나
루비에 비해 중량대비 질량이 훨씬 큰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같은 1캐럿이라도 사파이어나 루비에 비해 에메랄드가 선호되고 있으며 실제로
에메랄드는 1캐럿 미만도 인기리에 유통되고 있다.
반면 사파이어나
루비(비중 4.00)는 다이아몬드(비중 3.52)에 비해서도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같은 중량이라도 다이아몬드에
비해 작으며 에메랄드에
비해서는 그 크기가 훨씬 더 작다. 따라서 업자들은 루비나 사파이어는 적어도 1.5캐럿은 되어야 상품으로써 가치가 있다고 말하곤 한다.
또한 화이트 토파즈 원석이 때때로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감쪽같이 둔갑하여 유통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토파즈가 다이아몬드와
똑같은 비중을 가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경우에 따라서 비중은 감별의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멜리 다이아몬드의
경우 가끔 큐빅지르코니아와 섞여서 유통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의도적이건 실수이건 간에 일일히 하나씩 현미경이나 다이아몬드 테스터기로 감별한다는
것은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
이때 보석감별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저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선
멜리 다이아몬드를 체(Sieve)를 이용해 같은 크기로 구
분한 후 사토리우스와 같은 전자저울을 사용해
무게를 측정하면 가짜 멜리 다이아몬드를 금새 구분해 낼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귀금속을 구분하는데도 비중은 큰 역할을 한다. 은의 비중은 10.49, 금은 19.32, 플래티넘은 21.40이며 귀금속 이외에 최근 들어 주얼리의 소
재로 활용되고 있는 티타늄은
4.50, 텅스텐은 19.60, 브라스는 8.40, 스틸은 7.48이다.
특히 텅스텐의 경우에는 금과 비중이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텅스텐으로 주얼리를 만들면 골드주얼리와 같은 중량감을 느낄 수
있다.
백금 도금한 실버반지와 백금반지는 무게 차이만 두 배가 나기때문에 손으로 들어만 봐도 그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이미지: 소더비
출처: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