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공임, 해리 감안해도 플래티넘 제품 경쟁력 충분해져

                                                                                                                                                                자료출처: APMEX

플래티넘 가격은 지난 2008년 3월 3일 온스당 2,192.1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현재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격대를 유지했다.
 

지난 6월 7일 플래티넘 가격은 온스당 804.8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금가격은 6월 7일 온스당 1,334.00달러를 기록했으며 플래티넘의 합금으로 사용되는 팔라듐의 경우 6월 7일 온스당 1,355.10달러를

기록했다.

PT 950보다 PT990의 가격이 더 저렴한 세상이 된 것이다.

 
국내에 플래티넘 제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90년대 초반만해도 플래티넘은 팔라듐 가격의 4배가 넘었다.

 
93년 당시 플래티넘은 온스당 400달러대, 팔라듐은 온스당 100달러대, 금은 온스당 300달러대였다. 따라서 일부 플래티넘 주얼리 제조업체들은

플래티넘에 50%의 팔라듐을 섞어 PT500을 만들어냈다.

 
PT500은 국제적으로 플래티넘 주얼리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당시 국내에서는 PT500을 18K 금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유통시키기도 했다.

 
플래티넘은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 왔으며 2000년대 들어와 중국의 플래티넘 수요가 급등하고 이와함께 자동차 시장의 활황으로

수요가 폭증해 한동안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 서서히 중국 주얼리 시장이 플래티넘 주얼리에서 골드 주얼리로

넘어가면서 플래티넘 가격은 약세흐름으로 전환됐다.

 
더군다나 플래티넘은 산업적으로 자동차 배기가스를 중화시키는 촉매제로 사용되는데 전기자동차가 일반화되기 시작하면서 플래티넘의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플래티넘은 다이아몬드 주얼리와 가장 친근한 소재이다. 최근 미국 인터넷 소매업체인 블루나일은 조사결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세팅 귀금속이 플래티넘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판매 수의 4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블루나일이 주로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판매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임을 감안해도 다이아몬드 주얼리에 플래티넘 이 가장 어울리는 조합인

것은 틀림없는 없는 사실이다.

플래티넘은 금보다 훨씬 희귀하고 변질과 변색이 되지 않으며 도금이 필요없고 알러지가 전혀 없다. 또한 비중이 커 중량감이 금보다 높은 장점이

있다.

 
다만 융점이 높아 가공이 어렵고 설비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플래티넘과 화이트골드 차이에 대한 이해부족과 금제품에 비해 3배나 비싼 공임, 2배나 비싼 해리(Loss)의

영향으로 업자들 스스로 플래티넘 제품을 기피해왔다.

하지만 플래티넘 가격이 금가격에 비해 60% 수준으로 폭락한 지금이 플래티넘 주얼리에 관심을 가질 절호의 기회이다. 그동안 플래티넘의 단점으로

작용한  높은 공임과 해리를 극복할 정도로 플래티넘은 가격적인 경쟁력을 갖추었다.


다이아몬드와 같이 순백의 상징이면서 영원히 변치않은 플래티넘의 장점을 잘 홍보하면 실제로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