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뉴스
다이아몬드 거래소, 합성 다이아몬드 취급 고심
뭄바이와 두바이에 이어 이스라엘 거래소, 합성 다이아몬드 거래 준비
합성(Lab-Grown)
다이아몬드의 부상이 마침내 업계의 심장인 다이아몬드 거래소 진입을 이루어 낼 것으로 보인다. 움직임은
지난 11월 뭄바이
바랏다이아몬드거래소(이하 BDB)의 아눕 메타 회장이 라파포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회원들이 거래소의 합성석 거래 금지 해제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BDB는 시장에서 이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음을 이유로 6~8개월 전부터
결론을 내리는 것을 미뤄왔으나 올해 말에는 이를 투표에 붙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두바이다이아몬드거래소는 WFDB(세계다이아몬드거래소연맹)회원사로는 최초로 5월 셋째 주에 합성 다이아몬드 원석 경매를
열었다.
이스라엘다이아몬드거래소(이하 IDE)의 요람 드바쉬 회장은
5월 7일에 자신의 히브리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거래소의 주요 회원들과 합성
다이아몬드의
거래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알렌 효과
드바쉬 회장의 이와 같은 조치는 아마 피할 수
없는 움직임 이었을 것이다. 시그넷 주얼러스가 소유한 전자상거래 업체 제임스 알렌이 5월 초에 합성
부문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업계는 제임스
알렌의 주요 공급처이며 IDI는 제임스 알렌과 특별 계약을 맺고 있다.
IDI의 대변인에 따르면 이스라엘 업계는 2018년에 제임스 알렌에 3000만 달러 상당의 상품을 팔았다. 하지만 합성석 부문에서의 기회는
고객 하나를
잡아두는 것을 넘어서는 문제이다.
드바쉬가 5월 6일에 주재한 회의 참가자들은 합성석에 대해 비록 유럽과 동아시아 수요는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의 경우 발걸음을
뗀 상태라고
결론내렸다. 드바쉬 회장에 따르면 합성 시장 진입에 찬성하는 목소리와 반대하는 목소리가
공존하며 일부 회원들은 합성 스톤을 홍보한다면 천연
시장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 시장이 합성 산업에 어떤 방식으로 발을
들여 놓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 IDE는 IDE 공공 거래장 내 합성 다이아몬드 매매를 금지하고
있으며 정책을 바꿀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거래소 빌딩 내 다른 장소, 즉 업체 사무실의 거래 형태는
감시하고 있지 않다.
드바쉬 회장은
“제임스 알렌의 합성 스톤 취급에 우리도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회원들도 있다. 해당
이슈에 대한 추가 검토 필요성이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IDE는
합성 다이아몬드가 아무런 표시 없이 천연 스톤에 섞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IDE는
합성 다이아몬드 거래시
인보이스에는 물론, 스톤이 담긴 소형 봉투에도 합성임을 분명하게 표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거래소는 또한 예산의 일부를 두 시장의 분명한 분리
사업에 배정할 계획이다. IDE는 이미 해당 예산을 승인 했으며 산하 법률 위원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정은 거래소 재량
WFDB(세계다이아몬드거래소연맹)의 어니 블롬 회장은 거래소들이 합성석
거래 문제를 (두 상품이 분명하게 분리되고 윤리적인 마케팅이
보장된다는 전제 하에)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FTC(미연방통상위원회)과 DPA(다이아몬드생산업체협회)의
최근 조치로 인해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업체가 마케팅을 통해 대중을 현혹하고
있다는 우려는 어느 정도 불식됐다.
블롬 회장은 “거래소들은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취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거래소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 기본적으로
이를 지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각 다이아몬드 거래소가 이익을 가져다 줄 모험을 감행할 자유를 누리도록 하려는 것이다. 각 거래소가
합성 다이아몬드의 정식 거래를 허가, 합성석이 다이아몬드
산업의 중심 상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인지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라파포트 뉴스
출처:귀금속경제신문